블로그 글감 찾기,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 트렌드와 뉴스에서 키워드 도구를로 바꾼 이유
서치콘솔 색인이 14개에서 39개로 늘고 리디렉션 오류도 33개에서 13개로 줄면서, 미뤄두었던 애드센스 재심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바로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확인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넣어둔 애드센스 코드가 지금도 제자리에 있는지였습니다.
얼마 전 블로거 테마 이름이 '내 테마 - Custom (수정됨)'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한바탕 걱정한 일이 있었습니다. 테마가 바뀐 것이 아니라 HTML을 고쳐서 이름이 그렇게 표시된 것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태그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블로거 테마 이름이 바뀐 이유에 적어두었습니다. 네이버 태그가 없어졌으니 애드센스 코드도 혹시 빠지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재심사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블로거 테마 메뉴에서 맞춤설정 옆 화살표를 눌러 HTML 편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애드센스 코드는 head 태그 바로 아래에 넣어두었기 때문에 맨 위쪽만 보면 됐습니다. 예상대로 head 태그 바로 아랫줄에 adsbygoogle.js로 끝나는 주소가 들어간 스크립트가 있었습니다.
이 줄이 정말 제 애드센스 코드가 맞는지는 주소 끝의 ca-pub 뒤에 붙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숫자는 애드센스 계정마다 하나씩 주어지는 게시자 번호입니다. ads.txt에 적혀 있는 pub 번호와 같은지 비교해보니 똑같았습니다. ads.txt를 확인하는 방법은 블로그스팟 애드센스 등록 방법과 순서 오류 사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내친김에 서치콘솔 태그도 찾아봤는데, 애드센스 코드 주변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것도 사라진 건가 싶어 놀랐습니다. 그런데 서치콘솔은 HTML 태그 말고도 도메인 설정 같은 다른 방법으로 소유 확인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며칠 전까지 사이트맵 다시 제출과 수정사항 확인이 문제없이 됐으니, 소유 확인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넘어갔습니다. 네이버 태그가 같은 자리에 없다는 것도 이때 다시 확인했습니다.
애드센스 코드를 확인하고 나니 이상한 점이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시작하는 head 태그는 있는데, 끝나는 /head 태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HTML은 여는 태그가 있으면 닫는 태그도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없으면 블로그가 망가진 것이 아닌가 싶어 덜컥 겁이 났습니다.
Ctrl+F를 눌러 검색까지 해봤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재심사를 요청하려던 참에 테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HTML을 직접 고칠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잘못 건드렸다가 애드센스 코드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알아보니 블로거 HTML 편집 화면은 코드 전체를 한 번에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부분 위주로 그리고, 긴 부분은 접어두기도 해서 브라우저 검색으로는 아래쪽 코드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에센셜 테마는 head 안에 디자인 코드가 아주 길게 들어 있어서 /head 태그가 한참 아래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블로거는 테마 코드의 형식이 맞지 않으면 저장 자체를 막는다고 합니다. 애드센스 코드를 넣고 저장이 되었고 블로그도 정상으로 열리고 있으니, 정말로 없어졌을 가능성은 낮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다른 방법을 써봤습니다. 블로그 첫 화면을 열고 Ctrl+U를 누르면 페이지 소스가 새 탭으로 열립니다. 페이지 소스는 방문자와 구글이 실제로 받아 가는 코드라서, 편집 화면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Ctrl+F로 /head를 검색하니 바로 나왔습니다. 편집 화면에서 그렇게 찾아도 안 보이던 것이 페이지 소스에서는 금방 찾아져서 허탈하기도 하고 안심도 됐습니다. 같은 화면에서 adsbygoogle도 검색해보니 애드센스 코드가 실제 블로그에 들어가 있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편집 화면에서 본 것은 테마에 코드가 들어 있다는 것이고, 페이지 소스에서 본 것은 그 코드가 실제로 블로그에 나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방법이 좋았던 것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편집 화면은 실수로 무언가를 지우거나 저장 버튼을 누를까 봐 늘 조심스러운데, 페이지 소스는 보기만 하는 화면이라 마음 편하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애드센스 코드가 제자리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심사를 요청했습니다. 지금은 검토 중입니다. 심사가 끝날 때까지는 테마 HTML을 건드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태그를 다시 넣는 일과 테마 백업은 결과가 나온 뒤에 하려고 메모해 두었습니다.
이번에 배운 것은 편집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바로 문제라고 단정하면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테마 이름이 바뀌었을 때도, 서치콘솔 리디렉션 오류가 늘었을 때도 처음에는 크게 놀랐지만 하나씩 확인해보니 생각과 달랐습니다. 지난번 서치콘솔 리디렉션 오류 때처럼, 이번에도 고치기 전에 확인부터 한 덕분에 멀쩡한 테마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코드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궁금할 때는 편집 화면보다 페이지 소스부터 열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