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 예약 발행 시간 오류 - 시간대 설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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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발행 시간과 실제 발행 시간 불일치
블로그스팟에서 예약 발행을 한 뒤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문제라 처음에는 무엇이 잘못된 건지 감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겪은 것은 며칠 전이었습니다. 22일에 23일 아침으로 예약 발행을 걸어두었는데, 예약이 걸렸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 이후로는 시간을 따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쯤 지나서 블로그를 확인해보니, 그 당시에는 하루에 하나씩 글을 올리고 있었는데 같은 날짜에 글이 두 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예약 발행이 잘못된 건가 싶어서 블로거 글 작성 화면으로 들어가 봤는데, 거기에서는 예약이 정상적으로 되어 있었고 시간도 제가 설정한 대로 정확히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글 쓰는 화면과 실제 블로그에 보이는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같은 예약 발행 기능을 쓴 건데, 어느 화면을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었습니다.
발행 간격이 좁아질 뻔한 상황
그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예약 발행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보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채 넘어갈 뻔했다는 사실이 더 아찔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미리 작성해서 임시 저장 해두었다가, 다른 일이 바빠서 예약 없이 바로 발행 버튼을 눌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다면 직전에 올린 글과 발행 시간 간격이 거의 없이 붙어버렸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블로그 하나 운영하는 일이 그렇게까지 조심스러워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원래 겁이 많은 편이라 이 정도 가능성 만으로도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설정 하나가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당장 원인을 찾기보다는 다음에 한 번 더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넘어갔습니다.
한 번의 우연으로 넘기기에는 찝찝했지만, 그렇다고 바로 원인을 파고들 만큼 급한 상황도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마음 한구석에는 언젠가 다시 이 문제를 직접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두 번째 예약 발행 테스트 결과
그러다 마침 시험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늘 아침에 글 하나를 작성해두고, 다른 글도 이어서 작성한 뒤 발행하려고 보니 직전 글과의 시간 간격이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이참에 예약 발행이 정확히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한 시간쯤 뒤로 예약을 걸어보았습니다. 지난번 일도 있었으니 이번에는 결과를 꼼꼼히 확인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글 쓰는 화면에서는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발행된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블로그에서 확인해보니 시간이 또 어긋나 있었습니다. 직전 글과의 간격을 계산해보니 한 시간을 조금 넘긴 정도로, 두 시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번보다는 다행이었지만, 또 한 번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원인을 미처 고치지 못한 상태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이라, 스스로도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그 자리에서 글을 삭제하고 다시 발행해도 다른 글과의 순서가 바뀌지 않는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만약 순서가 꼬였다면 그것대로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매번 발행할 때마다 이런 걱정을 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정말 발행 간격 때문에 문제가 생기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기준 중 발행 간격을 지키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동안 신경 써온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인: 블로거 시간대 기본값(태평양시간)
이 두 번의 경험을 겪고 나서야 원인을 제대로 찾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어도 두 번 연달아 같은 문제가 생기니 더는 미룰 수 없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블로거의 블로그 설정에서 시간대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 태평양시간, 로스앤젤레스로 되어 있었습니다.
예약 발행 시간은 글쓰기 화면에 입력한 시각 그대로가 아니라, 이 시간대 설정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처리된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계정을 새로 만들 때 기본값으로 들어가 있던 시간대를 그동안 전혀 확인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설할 당시에는 시간대라는 항목이 있는지조차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는 이런 시간대 항목을 따로 신경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블로거에도 비슷한 설정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곧바로 설정에서 시간대를 서울로 변경했고, 이미 발행되어 있던 다른 글들의 시간 표시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발행 순서나 간격이 흐트러진 것은 아니었고, 단지 화면에 표시되던 시각 값만 잘못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걱정했던 것에 비하면 다행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원인을 알고 나니 그동안 왜 자꾸 시간이 어긋났는지 이해가 되면서 마음이 한결 놓였습니다.
시간대 수정 후 발행 방식 변경
이번 일을 겪고 나서는 앞으로 예약 발행 기능은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을 미리 써두더라도 임시 저장 상태로 남겨두었다가, 발행하려는 그 시점에 직접 발행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시간대 설정을 고쳤으니 이제는 예약 발행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한 번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당분간은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발행하는 쪽이 마음이 더 편할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겪어본 적 없는 문제라 더더욱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같은 예약 발행 기능이라도 플랫폼마다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일로 직접 겪으며 알게 되었습니다.